4년만에 공모채 시장 돌아온 두산인프라코어
입력 2018.05.23 07:00|수정 2018.05.24 18:22
    BBB 신용등급으로 첫 회사채 발행
    희망 모집 금액 500억원...증액도 고려
    지난해 영업이익, 2011년 이후 최대치 기록
    • 두산인프라코어가 4년만에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 달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 만기물로 개별 민평금리 기준 6%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최근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업설명회(IR)를 마쳤고, 이달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을 진행할 방침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발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14년 5월 1000억원을 발행한 이후 4년만이다.

      2014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락했다. 이후 대내외적 악재가 겹치며 기업의 신용도는 낮아졌고 공모시장을 찾기 더욱 어려워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2015년 BBB로, 이듬해 말 BBB-(부정적)까지 떨어졌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년간 사모채와 같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차입 구조를 짜왔다. 공모는 지난해 발행한 5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전부다.

      지난해 말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회사도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건설경기가 살아나 건설기계 판매가 증가사면서 엔진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2011년 이후 최대치인 66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