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첫 외부일정...'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조
입력 2018.06.04 15:17|수정 2018.06.04 15:17
    6개 금융협회장과 간담회 개최
    가계부채 위험 관리 및 영업 윤리 강조
    채용비리 근절과 신규 채용도 당부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금융협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와 윤리의식, 채용, 일자리 창출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4일 오전 금감원에서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금융 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금감원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현장과의 소통 및 상호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가계부채 위험의 적극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하고, 모든 금융권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불완전 판매 근절 등 영업윤리 및 고객중심 경영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각 금융협회는 지난해 9월 금감원장 간담회 이후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제정하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다. 영업행위 기본원칙 및 내부통제 강화, 평가·보상체계 구축, 소비자 알권리 보장 등이 담긴 윤리준칙은 6월 이후 금융회사별 내부규범에 반영해 시행된다.

      윤 원장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채용 청탁과 차별에 대해 “투명한 채용 정착이 절실하다”고 했다. 은행연합회에서 마련 중인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언급하며 공정한 채용관행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윤 원장은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면 한다”고 했다. 신규채용 확대를 통해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국내 고용 상황 개선에 금융권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