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최대 매출에도 고유가 직격탄
입력 2018.08.08 14:41|수정 2018.08.08 14:41
    2분기 영업이익 380억원...전년比 11.2% 감소
    영업활동과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차입금 4433억원 감축
    •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고유가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매출 1조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수치로 역대 2분기 매출로는 최대 규모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은 적자전환해, 5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2457억원, 10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48%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과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및 CJ 대한통운 주식 등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차입금을 작년 말 대비 4433억원을 감축시켰다. 현재 3조6317억원으로 연말까지 3조2000억원으로 줄이고,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528.1%로 200%포인트 이상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항공업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하반기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추정치는 440%로 2분기 대비 158%포인트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