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구주 무상감자…조남호 회장 경영 일선 물러나
입력 2019.02.28 19:03|수정 2019.02.28 19:03
    한진중공업 구주 차등 감자 결정
    조남호 회장 사내이사 임기 종료
    출자전환으로 상폐위기 벗어날 듯
    • 한진중공업이 한진중공업그룹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오게 된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28일 한진중공업 보통주 9151만9368주를 감자한다고 공시했다. 경영실패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조남호 회장 지분은 전량 소각된다. 기타 주주들의 주식은 5분의 1로 감자된다.

      조남호 회장은 한진중공업 경영에서도 물러난다. 한진중공업은 내달 29일 열릴 주주총회에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조 회장의 임기는 3월 말 종료된다.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합의했다. 필리핀 채권단은 한진중공업 본사 지분과 수빅조선소에 대한 권리 전부를 가져간다.

      출자전환으로 한진중공업은 상폐 위기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 비율이 50% 이하로 하락해 상장폐지요건이 해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