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S, 8000억 규모 석유화학 합작사 설립
입력 2019.07.15 11:14|수정 2019.07.15 11:14
    올해 하반기 중 합작사 설립
    2023년까지 8000억 투자해 공장 건설 예정
    연 매출 1조원·영업이익 1천억원 기대
    •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80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사업 투자에 함께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15일 비스페놀A(BPA) 및 C4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GS화학 주식회사(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설립될 합작사는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규 합작사는 오는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BPA 제품 20만톤 및 C4유분 제품 21만톤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연간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PC)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의 C4유분 제품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 벤젠, 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당사는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새로운 사업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이라 밝혔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