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1조원 규모 카카오뱅크 지분 블록딜 추진
입력 2021.09.01 17:29
    주당 8만원 대…종가比 9.9~13.9% 할인 적용
    •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대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본은 카카오뱅크 1368만주가량을 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해 장 마감 직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8만8800원에 9.9~13.9%가량 할인율을 적용해 8만원 수준이고 매각 금액은 약 1조원이다.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우본은 지금까지 카카오뱅크 지분 3.2%(1523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보유 지분 중 90%가량을 처분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