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솔리드파워 350억 투자…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생산
입력 2021.10.28 10:41
    美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협약
    • SK이노베이션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약350억원을 투자한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에 3천만 달러(한화 약 353억2,500만원)를 투자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생산키로 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Wh/L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밀도가 약 700Wh/L로 알려진다. 

      양사는 특히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경쟁력에 더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마저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솔리드파워는 이미 미국 콜로라도(Colorado)주 루이빌(Louisville)에 위치한 본사에서 시험 생산라인을 갖추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있다. 콜로라도주 손튼(Thornton)에서는 고체 전해질 생산 설비를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전고체 배터리 최고 회사인 솔리드파워와 SK이노베이션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형 배터리 기술 확보, 배터리 산업 생태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