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등 미디어 부문 성장 지속…CJ ENM 영업익 24%↑
입력 2021.11.04 17:28
    컨콜서 국내외 OTT 경쟁 대응 전략 묻자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티빙 가입자 확보"
    "글로벌 OTT 니즈에 따라 IP판매 확대 전망"
    • CJ ENM이 티빙(TVING) 등 미디어 사업 호조로 3분기 호실적으로 기록했다. 

      4일 연결기준 올해 CJ ENM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575억원, 878억원으로 집계됐다. TV 콘텐츠 판매가 늘고 티빙 유료가입자 급증에 힘입어 미디어 부문이 재차 최고 실적을 경신한 덕분이다. 

      미디어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한 4428억원, 영업이익은 119.4%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콘텐츠 인기로 티빙은 유료가입자는 전분기대비 37.8% 급증했다. TV광고와 콘텐츠 판매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갯마을 차차차 등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2.9% 33.3% 늘었다.

      글로벌 레퍼런스 확대로 음악 부문 실적도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0.4%, 210.7% 늘어난 658억원,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JO1이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했고 프로듀스 101 JAPAN SEASON2 팬덤 매출도 집계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중심 사업 전환 비용이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3158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줄었고 직전분기대비 11.6% 감소했다. 오프라인 소비 수요 증가 트렌드, 여름철 비수기 및 늦더위가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영화 부문은 극장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흥행 부진이 맞물려 매출액 331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뮤지컬도 개막 작품을 확대했으나 관객수 부진으로 영업 손실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디지털 공급 채널을 넓히고 레퍼런스를 확대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2% 상승한 116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동기 중국 판매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9% 감소한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 실적발표(컨퍼런스콜)에선 국내 OTT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당사의 전략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CJ ENM 측은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및 전략적 사업 제휴를 통한 가입자 확보가 검증된만큼 연초 대비 3배 정도 성장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라며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US와 오리지널 드라마를 계획하고 있고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도 스위트홈 시즌2를 포함해 40개의 제품을 제작하고 있어 글로벌 OTT들의 니즈에 따른 판매 확대는 지속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