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일가, 두산그룹 떠난다
입력 2021.11.10 11:31
    박용만 회장, 두산 내 모든 직책에서 사임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 등 두 아들도 함께 퇴진
    •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 그룹내 모든 직책에서 사임한다.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함께 퇴진한다. 

      10일 두산그룹은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두산그룹 측은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고 계속 얘기해 왔다"며 "매각 이후 경영 실무는 관여하지 않고 있었고, 매각이 마무리됐으므로 자연스럽게 사임하는 것"라고 밝혔다.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 두산그룹측은 "박서원 부사장, 박재원 상무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는 일을 찾아 독립하는 것"라고 전했다. 박재원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 전 회장은 1982년 두산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두산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사장), 두산 대표이사(사장), 두산중공업 회장, 두산건설 회장, 두산그룹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