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조50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입력 2021.11.26 17:27
    수소·해상 등 친환경 사업 5000억 투입
    주주배정 후 일반 공모…주당 1만8100원
    • 두산중공업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수소터빈, 해상풍력, SMR 등 친환경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6일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전량 인수한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1만8100원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신성장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 약 3000억원, 해상풍력 분야 약 2000억원을 비롯해, SMR, 청정 수소의 생산 및 공급, 연료전지, 수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7000억원은 금융권 채무상환 자금으로 쓰일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6월 국책은행에서 3조원을 수혈받은 뒤 지난 9월까지 2조원 넘는 자금을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