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식 2290억 규모 블록딜…이서현 이사장 지분 추정
입력 2021.12.02 11:34
    30일, 총 350만주 매각…2290억 규모
    KB銀 이서현 이사장과 주식매각 신탁계약 지분 추정
    30일 종가 比 프리미엄 4.5% 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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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삼성생명 대주주 지분이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거래됐다. 상속세 재원마련을 위해 KB국민은행과 주식처분신탁계약을 맺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으로 추정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서현 이사장의 삼성생명 주식 처분신탁을 담당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삼성생명 주식 약 35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KB증권과 JP모건이 거래의 주관을 맡았다.

      매각금액은 한 주당 6만2500원으로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4.5%의 프리미엄이 가산됐다. 

      이를 고려한 총 매각금액은 약 2190억원(약 1억8200만 달러)이다.

      삼성생명의 주식 약 3.2%를 보유하고 있는 이서현 이사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자산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지난 10월 5일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그룹 오너일가 가운데 유가증권처분 신탁을 맺은 인사는 이서현 이사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