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매각가 1조 이상 거론…롯데·한화·글로벌PEF 관심
입력 2022.04.05 07:00
    6일 예비입찰 실시
    다수의 원매자 참여예상
    •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PI첨단소재가 다음주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대기업들뿐 아니라 글로벌 사모펀드 등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1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PI첨단소재가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현재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롯데, 한화, 칼라일, KKR, 베어링PEF를 비롯해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 다수가 거론된다. 다수의 원매자들 참여 가능성과 실적호조로 매각가격은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절차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대기업을 비롯해 해외 SI의 관심이 높았다. 글랜우드와 PI첨단소재 인수 경쟁을 벌이던 해외 업체들도 또다시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각대상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지분 54%다. 글랜우드PE는 2020년 SKC와 코오로인더스트리가 보유한 지분 54%를 6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한 이후 PI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301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전년대비 각각 15.3%, 26.4% 상승했다.

      PI첨단소재는 전 세계 PI필름 시장 점유율 30%로 1위 사업자로, PI필름은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글랜우드PE로 주인이 바뀐 이후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전선 케이블 등 수요가 확대하는 ‘PI바니쉬’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이런 전략이 주효하면서 지난해 사상최대 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