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유라시아 해저터널 지분 매각…1400억원 재원 확보
입력 2022.06.16 15:06
    카타르 투자청과 매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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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시아터널 외부 전경 (사진=SK가스 제공)

      SK가스가 터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 지분을 1400억원에 매각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유지 및 신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결정됐다.

      SK가스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SK Holdco'에 2015년부터 총 5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Avrasya Tuneli Isletme Insaat ve Yatirim AS, ATAS)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5.4km 복층 해저터널로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 터널이며 2016년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매매계약은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의 간접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SK HOLDCO PTE. LTD. 법인 지분의 36.49%에 해당하는 주식 전량(5200만주)을 카타르 국부펀드 QIA(Qatar Investment Authority)의 계열사에 매각하는 건이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SK가스는 약 14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한다. 수소 및 액화석유가스(LNG) 등 신사업 기반 조성을 위한 재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SK가스는 "주식매매계약 등 매각을 위한 준비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매각 결의가 완료 된 후 1년 내 모든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확정 공시는 지난해 3월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이번 지분 매각 건과 관련해 보도 이후 네 차례 미확정 공시 끝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