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증권•손보 등 계열사 대표 인사…대부분 유임
입력 2022.12.15 11:42
    7곳 계열사 대표 재선임…불확실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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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윤수민 기자)

      KB금융그룹이 8곳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15일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등 7곳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명원 KB국민카드 전무를 추천했다. 

      재추천된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 대표의 유임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정림 대표는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 WM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투자은행(IB)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 대표 역시 증권업 전반의 불황에도 ECM(주식자본시장), 인수금융 등 주요 IB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는 취임 이후 당기순이익 확대와 자본건전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고 대추위는 설명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순옥 KB신용정보 대표 등도 각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계열사 8곳 중 유일하게 신규 선임된 김명원 K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는 향후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내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분야에서의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혁신 리더십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