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 2조원 들여 SK쉴더스 최대주주 등극…SK스퀘어는 8646억 확보
입력 2023.03.02 09:24
    EQT, 맥쿼리 구주 전량 및 2000억 신주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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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EQT파트너스가 약 2조원을 투자해 SK쉴더스 최대주주에 오른다.

      2일 SK스웨어는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지분 63.13% 중 28.82%를 EQT인프라스트럭처에 매각하기로 지난 1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는 SK스퀘어가 가지고 있는 SK쉴더스 주식을 포괄 이전해 설립하는 회사다.

      EQT는 이 외에 기존 SK쉴더스 2대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36.9% 전량을 사들이고, SK쉴더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한다. 거래 완료 후 EQT의 지분율은 68%가 된다. 신주 발행 자금은 무인 매장, AI 기반 보안서비스 등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8646억원을 확보한다. 앞으로 32% 지분(가치 약 1조원)을 계속 보유하며 EQT와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해 나가기로 했다.

      EQT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 보안기업들(Securitas, Anticimex, CYE 등)과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사이버·융합보안 구독형 사업모델 확대 ▲물리보안 사업모델 혁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인베스터AB가 1994년 설립한 투자회사로, 총 운용자산(AUM)이 156조원(1130억유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