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조원 규모 해외 교환사채 발행
입력 2023.04.03 18:54
    1조9745억 규모 EB 발행…"운영자금 목적"
    교환 대상 SK하이닉스 자사주 1775만9040주
    전체 발행 주식의 2.4%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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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SK하이닉스가 2조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SK하이닉스는 자기자식 1775만9040주를 교환대상으로하는 EB를 발행한다고 3일 공시했다. 교환가액은 이날 SK하이닉스 종가(8만7200원)의 127.5%인 11만1180원이다. 사채의 만기일은 오는 203년 4월이며 해당 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교환사채에는 SK하이닉스의 조기상환 청구권(Call option)과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권(Put option) 조건이 포함돼 있다. 대표주관은 메릴린치(Merrill Lynch International)가 담당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7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0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번 사채발행과 관련해 "교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 자사 운영자금으로 사용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