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사 코페르닉, LG유플러스 지분 5% 보유해 3대주주 등극
입력 2024.01.11 16:21
    ㈜LG, 국민연금에 이은 3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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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미국 헤지펀드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가 LG유플러스 3대 주주에 올랐다.

      11일 LG유플러스는 미국계 투자회사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Kopernik Global Investors, LLC)가 회사 지분 5.1%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코페르닉은 작년 말부터 LG유플러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 지난 4일 지분율 5%를 넘겨 공시 의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주가가 1만원 안팎을 오가고 있어 투자규모는 약2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페르닉은 ㈜LG, 국민연금에 이은 3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G가 37.66%로 최대주주고, 국민연금이 6.35%로 2대 주주다. 

      미국 헤지펀드인 코페르닉의 지분 매입 목적에 이목이 쏠린다. 코페르닉은 57억달러(7조4900억원)를 운용 중인 투자자문사다. 코페르닉은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코페르닉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당사 주식을 매입한 미국의 롱펀드로,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