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불발에 주가 희비…하림 20% 급락, 팬오션 17% 급등
입력 2024.02.07 10:00
    산은과 세부 사항 이견에 협상 결렬
    팬오션, 유상증자 우려 해소 영향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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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HMM 인수에 실패한 하림 주가가 장초반 20%가량 급락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하림그룹 간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한 영향이다.

      7일 오전 현재 하림은 전거래일 대비 약 20% 하락한 3000원에, 하림지주 역시 2%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하림그룹의 계열사이자 HMM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은 17% 이상 올랐다. 하림이 HMM 인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팬오션 유상증자를 진행할 거란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12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팬오션·JKL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산업은행과  지난달 23일까지 협상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이달 6일까지 협의 기한을 연장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림그룹은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 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협상이 무산된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