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 M&A 시작…LCC 측에 투자설명서 배포
입력 2024.02.16 17:49
    LCC 원매자들 28일까지 입찰 제안서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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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유럽의 벽을 넘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을 본격화한다. 오는 28일까지 원매자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숏 리스트'를 추린다는 방침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주관사 UBS는 지난 15일 오후 예비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을 배포했다. 원매자들은 이달 28일 오후까지 사업 영위 방안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포함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각자 측은 이날 예비 원매자를 대상으로 비밀유지 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를 제출한 후보들을 추린 후, 근 시일 내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시정조치안에 적힌 대로 아시아나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 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조치들을 이행해야 한다. 선정된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수 있으며, 이후에 실제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티웨이항공ㆍ에어프레미아ㆍ이스타항공ㆍ에어인천ㆍ제주항공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