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2개 지주사 체제로 개편…조현준·조현상 등 오너家 계열 분리 수순
입력 2024.02.23 16:48
    인적분할 통해 효성첨단소재 중심 ㈜효성신설지주 신설
    승계 및 형제 간 계열분리 수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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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효성그룹이 인적분할을 통해 2개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23일 ㈜효성은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홀딩스USA·효성도요타 등 6개 자회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효성신설지주 0.18이다. 6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이 승인되면 효성그룹은 7월 1일부터 ㈜효성과 ㈜효성신설지주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재계에선 이번 인적분할을 효성그룹의 승계 및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게열 분리 수순으로 보고 있다. 존속회사인 ㈜효성은 조 회장이 이끌고 조 부회장은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효성신설지주를 맡는 식이다. 

      효성은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자회사 성과관리, 사업포트폴리오 관리, 소유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영안정성을 확보하며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