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6월 떠난다…후임은 최재준 전무
입력 2024.03.08 17:12
    당분간 변상민 공동대표가 총괄
    •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부문 정형진 한국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골드만삭스 IB부문을 이끌어 온 정 대표가 올해 6월 골드만삭스를 떠나기로 하고 퇴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의 구체적인 이직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 대표는 1999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2004년 홍콩지점을 거쳐 2007년부터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2014년부터 IB 부문 공동대표를 지냈고 2021년에는 한국 대표를 맡았다.

      정 대표의 후임 한국사무소 대표는 최재준 FICC 전무가 맡는다. 최 신임 대표는 2010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한 뒤 현재 FICC 및 에퀴티 총괄을 맡고 있다. 2017년 골드만삭스 본사의 승진 인사로 매니징디렉터(MD)를 달았다. 

      IB부문 대표는 아직 미정인 가운데 6월부터 당분간 아시아(일본 제외) ECM(주식자본시장) 부문을 맡아온 변상민 공동대표가 총괄할 예정이다.  

      이달 5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을 신설하고 기관 고객 담당에 임상순 부문장을 선임했다. 이번에 신임 대표 인사까지 이어져 서울지점 내 추가 인사가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내 IB 인력은 20여 명으로 국내 외국계 IB 중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쿠팡 뉴욕 증시 상장, 카카오페이 상장, 우아한 형제들 매각 등 굵직한 딜 자문을 맡아왔다. ECM 부문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 SDS,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카카오페이 등 다수의 블록딜 주관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