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조용우 조국혁신당 前 비서실장 부사장으로 영입
입력 2025.07.03 19:12
    세계일보 기자 출신, 문재인 정부 국정기록비서관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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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쿠팡이 조용우 전 조국혁신당 당대표 비서실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정권 교체에 대응하기 위한 대관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조용우 전 비서실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조 부사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쿠팡은 조 부사장에게 정부 대관 업무와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관 조직 전면 개편과 함께 향후 여당 핵심 인사들과의 관계 설정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국회 대관 조직을 전면 정비하며, 최고경영자(CEO) 직속 사회공헌위원회 신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길진균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국회 대관 담당 전무급으로 영입했다.

      업계는 정권 교체를 계기로 유통산업발전법,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등 그간 지연됐던 입법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이 국회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윤석열 정부 당시 1600억원대 과징금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하는등 공정거래위원회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