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8200억 자금 조달 착수
입력 2025.07.04 11:43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및 통합 작업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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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총 8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와 통합 과정에 필요한 합병교부금, IT 시스템 구축 및 통합(PMI) 비용, 거래 부대비용, 필수 운전자금, 항공기 교체 자금, 추가 운전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내달 1일 인수합병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거래를 마치고 통합 항공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최근 양사 직원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에 마련한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에서 ▲항공 운항 ▲정비 ▲통제 ▲재무 등에 차질이 없도록 '스탠드얼론 테스트'(Stand-alone Test)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모든 주주가 회사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판도를 바꿀 새로운 도약에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과정에서 유럽연합(EU) 집행연합회는 기업결합 승인조건으로 유럽 4개 노선 이관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요구했고, 이는 각각 티웨이항공과 에어인천이 인수키로 했다. 

      에어인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소시어스PE)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와 컨소시엄을 꾸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소시어스가 조성하는 펀드에 2006억원을 출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