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약 1000억 납입 완료
인수금융 없이 자체 조달
인수금융 없이 자체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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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타이어뱅크가 에어프레미아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며 경영권 확보를 확정지었다. 최대주주인 AP홀딩스와 함께 합산 지분이 68%에 달해, 사실상 오너일가 중심의 지배 체제가 굳어졌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대명소노 등 특수목적회사(SPC)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6285만6278주(22%)가 타이어뱅크에 매각됐다. 주당 1900원 기준으로 거래규모는 약 1194억원이다. JC파트너스 측은 이미 계약금 200억원을 수령했으며, 이날 잔금 약 994억원이 납입되면서 거래가 최종 종결됐다.
당초 인수 주체는 김정규 회장의 두 딸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가족회사 '성공을만드는'이었다. 다만 계약상 제3자 지정 조항에 따라 실제 인수자는 타이어뱅크 본체로 변경됐다. 가족회사 간 중복 구조 부담을 줄이고, 외부 차입 없이 자기자본을 활용하기 위한 선택으로 알려졌다. 타이어뱅크 측은 당초 인수금융 활용도 검토했지만 금리 등 조달 여건이 여의치 않아 무산됐다.
지분 매각 이전 에어프레미아의 구조는 AP홀딩스가 약 46%, JC파트너스·대명소노가 22%, 나머지 32%를 기관 및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거래로 대명소노·JC파트너스 지분은 완전히 정리됐고, 타이어뱅크가 새로 22%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에어프레미아 지분 구조는 AP홀딩스 46%, 타이어뱅크 22%, 기타 주주 32%다. 김정규 회장 일가가 직·간접적으로 68%를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9월 30일 11: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