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매각, 다음주 투자안내서 발송 전망
입력 14.08.08 09:09|수정 14.08.08 09:09
국내외 인수후보 대상으로 티저 발송 및 CA 체결 중
인수자의 PF 우발채무 부담 줄일 수 있는 매각 구조 모색
  • [08월06일 16:0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전선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IM)가 다음주 중 발송될 전망이다.

    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매각자 측은 국내외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과 JP모간이다.

    거래 관계자는 “인수후보들과 비밀유지협약서(CA) 체결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다음주쯤 IM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한 달 가량 후에 예비입찰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채권금융기관(채권단)에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예비입찰은 다음달 3일, 본입찰은 10월 16일 예정돼 있다.

    매각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이다. 채권단은 보통주 35.71% 및 전환우선주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72.70%에 달한다.

    매각은 원래 계획대로 사업부 분할 없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선사업’과 ‘건설·부동산 사업’을 분할하지 않고 매각할 경우 인수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을 지게 된다. 우발채무 규모는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거래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매각자 측은 인수자가 우발채무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매각 구조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남부터미널 개발 사업, 강남 테헤란로 빌딩 건설 사업 등 PF 우발채무가 있지만 사업성이나 입지 등을 고려하면 부실 정도는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2위 전선업체로 25%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압케이블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비중은 60~70%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