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마트·하이마트 부진에 상반기 수익성 악화
입력 14.08.08 19:00|수정 14.08.08 19:00
할인점·하이마트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각각 55%, 38.6% 감소
  • [08월08일 18:3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쇼핑이 롯데마트와 하이마트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롯데쇼핑은 8일 상반기 매출액이 14조234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 당기순이익 39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 12.3% 감소했다.

    사업부 별로는 백화점 사업부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000억원, 3220억원이다. 롯데쇼핑은 “세월호 영향 등 소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상품군 매출 신장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할인점 사업부는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240억원, 5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55% 감소했다. 강제휴무 확대가 매출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점포도 글로벌 경기둔화로 실적이 부진했다.

    롯데쇼핑은 "국내 사업장은 운영비용 절감을 통한 판관비율 개선을, 해외 사업장은 운영시스템 정비를 통한 운영효율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마트 사업부도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액 1조783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38.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3.1% 감소한 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점 출점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기존점 매출 부진에 의한 판관비율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