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월18일 11:3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에 10조원을 '베팅'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직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현대차 관계자는 한전 부지 자금조달과 관련해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은 안 나왔다"며 "현대차-기아차-모비스가 일정 비율로 나눠서 앞으로 분납하면 되는데 그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금조달 방식도 내부자금으로 할지 외부에서 차입을 할 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10조원을 가격으로 써낸 것이고, 앞으로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해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관심은 현대차그룹이 외부 차입을 할 것인지, 한다면 그 규모가 어느 정도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가 보유한 현금 등 재무여건 고려했을 때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201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현대자동차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5조원이다. 기아차는 6조5000억원, 현대모비스는 4조2000억원가량이다.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보유 현금은 35조원이 넘는다.
"구체적 플랜 마련해 진행 계획"
컨소시엄 보유 현금 약 35조원 이상
컨소시엄 보유 현금 약 35조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