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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4일 전주페이퍼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이 부여됐다. 지난 6월 A에서 A-로 하향조정된 지 6개월 만이다.
등급 하향 배경으로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신문용지 수요기반의 위축 ▲점유율 상실 및 판가 하락으로 인한 외형 및 수익성 감소 ▲손실 인식으로 인한 재무구조의 급격한 저하 등이 꼽혔다.
전주페이퍼는 판매가격 하락과 점유율 상실,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돼 올해 3분기까지 4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평균판가(7%)와 수출평균판가(8%) 모두 하락하는 등 국내외 시장의 수요위축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영업현금창출력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저하도 시작됐다. 올해 대규모 손실로 인한 자본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4.5%에서 올해 9월 276.3%까지 늘었다. 올 3분기 기준 총차입금의 71%가 단기성차입금으로 구성되는 등 차환부담도 증가했다.
강교진 한신평 연구원은 "신문용지 수요감소와 가격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계속되거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지표 7배 초과가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5년 12월 24일 11: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