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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의 현대카드·캐피탈 사옥을 매각했다. 현대캐피탈로부터 건물을 인수한지 3년만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카드캐피탈 홍대사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약 570억원이다. 잔금납입은 오는 3월로 예정돼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해 건물을 인수한다. 저층부를 소매 상점(리테일)로 변경하는 리모델링과 일부 증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수 및 리모델링을 위해 리츠의 규모는 총 700억여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캐피탈 홍대사옥은 연면적 1만789제곱미터(㎡)에 지하 3층~지상 1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다. 현대라이프는 지난 2013년 3월 현대캐피탈로부터 이 건물을 사들였다. 당시 홍대사옥을 포함해 여의도사옥, 대전사옥 등 총 3곳을 1779억원에 인수했다.
매각 후 건물 전체를 경방이 임차한다. 경방은 일부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업체들에 전대한다는 계획이다. 경방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운영하는 업체다.
생명보험사들은 현금유동성 확보 및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대비 차원에서 잇따라 보유 부동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이 서울 태평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며 교보생명도 서울 강동·전라도 광주 사옥 등을 매물로 내놨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1월 05일 15:2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