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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은 26일 삼부토건 2·3회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담보권 93.6%, 회생채권 80.6%의 동의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회생담보권 전액과 회생채권의 9%를 현금변제하기로 했다. 나머지 회생채권은 출자전환 한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친인척의 채권은 전액 면제한다. 관계회사인 남우관광 ·삼부건설공업·여의상사·삼부파키스탄(SAMBU PAKISTAN)·INO LLP 등은 50%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면제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은 20대 1로, 일반 주주는 5대 1의 주식병합하고 이후 10대 1의 재 병합 한다는 내용이 회생계획안에 포함됐다.
삼부토건의 채무는 회생담보권 561억원, 회생채권 5조6128억원, 조세 채무 131억원으로 총 5조6820억원 수준이다. 조사위원인 대주회계법인은 회사의 청산가치는 5080억원, 계속기업가치는 5472억원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위해 조속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대전에 위치한 삼부스포렉스 빌딩을 비롯한 보유 부동산과 삼부건설공업 등 자회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테헤란로에 위치한 벨레상스호텔(구 르네상스호텔)은 내달 공고를 내고 재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남금석 삼부토건 법률상 관리인은 이날 "삼부토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채권자를 비롯해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2월 26일 15: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