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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격대 성능비'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의미 있는 3등'이 되겠다는 기존 전략을 다시 강조했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G5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도 참석해 30여 분 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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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를 출시하는 등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LG전자의 향후 대응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조 사장은 "'가성비'로 알려진 보급형으로 진출하는 건 LG로서는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G5처럼) 독특한 재미를 제공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쪽으로 시도해서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점차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이 하향세를 보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환경에 대한 LG전자의 향후 전략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조 사장은 "기본적으로 메이커라면 가성비를 가지고 (경쟁)하는게 아니다"며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성비가 아니라 독특한 가치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것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주춤한다고 하지만 LG 정도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으면 고객에게 인정받으면 얼마든지 더 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작된 '렌탈 서비스'도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9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클럽'을 통해 선제적으로 뛰어들었다. 24개월 할부로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1년 뒤 반납하면, 나머지 1년 할부금을 면제받고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 사장은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방향으로 갈 지에 대해선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며 "미국 애플 등 선두업체가 이미 시작했고, 경쟁사들도 따라가는 부분이 있어서 (시장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차례 중저가 시장 대신 프리미엄 집중 계획 밝혀
렌탈 서비스 시장 진출여부 '검토 중'
렌탈 서비스 시장 진출여부 '검토 중'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24일 14: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