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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배당 확대와 자사주 활용 등을 통한 주가 부양에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주총 이틀 전 사의를 표명한 최운열 사외이사에 대한 연임 안건은 모두 철회됐다.
KB금융지주는 25일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에선 상정된 안건인 ▲배당 및 재무제표 승인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통과됐다.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 최운열 사외이사가 주총 이틀 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최 이사 연임은 안건에서 제외됐다. 최 이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사유로 이번 임기를 끝으로 퇴임했다.
지난해 일괄 선임됐던 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이사회의 영속성을 고려해 6명 모두 연임됐다. 감사위원회 구성도 최 이사를 제외한, 최영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사내이사 등 총 3명으로 확정됐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는 없었다.
신한금융지주 등 경쟁사 대비 높지 않은 배당성향이 아쉽다는 주주의 지적에 윤 회장은 "25% 수준의 배당 수준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해 왔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후 소각까지는 아니지만 금융권으로선 드물게 자사주 매입를 했고,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방안에서 자사주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KB금융이 주력할 과제로 윤 회장은 핵심사업부문 수익창출 능력 강화, 고객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채널 구축, 비이자 수익 확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윤 회장은 "금융지주사 최초로 손해보험사를 인수해 KB손해보험을 가족으로 맞이했다"며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재편되는 금융 환경에서 선도적인 위치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주총, 최운열 사외이사 연임 안건 철회…나머지 연임
"배당 아쉽다"는 주주발언에 윤 회장 "자사주 활용 계획있다"
"배당 아쉽다"는 주주발언에 윤 회장 "자사주 활용 계획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3월 25일 12: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