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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그룹의 집단에너지사업자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매각이 이달 중 본격화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 실무자 회의를 거쳐, 다음주까지 매각구조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채권단과 협의 후 이달 중순부터 잠재 인수후보 물색에 나서, 오는 9월까지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지분 전량이다. 대륜E&S와 한진중공업은 대륜발전 지분을 각각 29.17%씩, 별내에너지 지분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인수자는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를 인수한 후 경영효율화를 위해 합병 절차를 밟게 된다.
도시가스 공급을 하는 대륜E&S도 함께 매각한다. 대륜E&S가 두 회사의 주주이고 보증관계로 얽혀있을 뿐만 아니라, 두 발전사업자의 배후 수요가 충족되기 전까지 부족한 수익성을 보충해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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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는 경기도 양주 옥정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 등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대륜발전은 지난해 매출 2798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별내에너지는 매출 281억원과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대륜E&S는 지난해 영업이익 82억원에 그쳤으나, 그 전 4년간 평균 영업이익은 175억원에 달했다.
한진중공업그룹은 지난해에도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를 매각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올해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고, 채권단과 약정에 따라 매각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06월 02일 15:0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