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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차 등 국내 9개 주요 그룹 총수들의 국정조사가 진행됐지만 오히려 관련그룹 계열사 주가는 코스피 지수 상승폭 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대부분 상승했다.
정치적 이슈 외 기업의 사업적인 이슈가 없었던 탓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유가증권시장(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1.35% 상승한 1989.86p로 장 마감했다. 이날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LG·현대차·SK·롯데·CJ·한화·GS·한진 등 9곳 그룹 총수를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정조사의 질의의 중심이었던 삼성그룹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과정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 대비 2.38%오른 12만9000원에 장 마감 했고, 삼성전자는 장중 주당 176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요 관련계열사 또한 삼성SDS 2%, 삼성바이오로직스 2.82%, 삼성중공업 0.77% 등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과 방산계열사 대규모 M&A를 두고 논란을 빚은 한화그룹 또한 한화 1.43%, 한화테크윈 1.8%, 한화케미칼 4.47%의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그룹과 화학계열사 빅딜을 성사시킨 롯데그룹도 시내면세점 사업권 이슈가 불거졌지만 계열사 롯데쇼핑 2.63%, 롯데케미칼(4.94%) 등은 상승했다.
이외에 ▲ SK 1.29% ▲현대차 1.87% ▲기아차 7.14% ▲LG전자 2.39% ▲LG디스플레이 4.68% ▲LG화학 3.68% ▲GS건설 0.81% ▲CJ 4.06% 모두 상승하며 장 마감 했다.
국내 운용사 주식운용 한 담당자는 "금일 국정조사와 관련해 사업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었을 뿐 아니라 이미 시장에 밝혀진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이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자금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대형 그룹주를 비롯한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일 9개 그룹총수 국정조사 불구, 관련주 대부분 상승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2월 06일 18:1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