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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이라고 6일 발표했다. 2013년 3분기 이후 분기기준 최대실적이다. 작년 기준 총 매출액은 201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29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44%, 영업이익은 10.6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반도체(DS; Device Solution) 부문의 호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D램과 낸드플레시 등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D램의 가격은 지난해 5월 약 12.5달러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2조6300억원이었던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은 4분기 4조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Mobile)부문의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의 여파로 실적부진을 겪었으나 해당분기에 관련 손실을 모두 반영하고, 갤럭시S7의 재출시로 영업이익 손실을 만회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불과했으나, 4분기엔 약 2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CE; 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지난 3분기 이미 2015년 영업이익(1조2500억원)을 넘어섰다. 퀀텀닷 SU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최대실적이었던 지난 2009년의 2조8500억원을 넘어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실적 호조가 가장 큰 역할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 불구, IM 사업부 '선전'
생활가전 부문은 역대 최고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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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1월 06일 09:3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