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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6000억원의 자금 마련에 나섰다. 올해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 및 차입금 상환 목적이다.
2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 중인 두산밥캣 지분 중 약 35%를 담보로 최대 6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대출 기간은 1년~1년6개월로 금리는 4% 중반으로 정했다. KDB산업은행이 거래 주관을 맡았고 대출 투자자를 모집해 3월 중순까지 거래를 끝낼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자금을 공모채와 단기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채무 상환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만기인 공모 회사채는 총 5500억원이다. 5월 만기인 1000억원 규모 사모채는 연장을 검토 중이다. 10월에는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에 대한 배당률 스텝업(Step-up)이 예정돼 있다. 스텝업 금리 조건은 5%로 높은 탓에 조기상환권리(콜옵션) 등이 포함돼 있어 상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올해 만기 회사채 상환과 차입금 차환은 지속할 것"이라며 "신종자본증권 역시 남은 두산밥캣 지분을 추가로 활용해 갚거나 리파이낸싱 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26일 20:1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