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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3일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수령, 인수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다음 달 1일 분사하는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 절차를 개시, 오는 29일까지 희망 출자비율이나 금액 등을 담은 출자제안서를 접수한다. 오는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연내 매각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역시 도시바로부터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시바 측은 도시바메모리의 지분 50∼100%를 외부에 매각해 최대 2조5천억엔(약 26조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입찰 최소금액을 2조엔 이상으로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도시바는 복수회사가 공동으로 출자를 제안할 경우도 고려해 입찰 기간으로 약 1개월을 부여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인수전에 참여할 기업으로 미국 웨스턴 디지털과 마이크론, 한국의 SK하이닉스, 대만 홍하이 그룹(폭스콘) 등 전략적투자자(SI) 및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입찰 참여 및 최소금액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3월 03일 15:1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