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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추석 연휴 이후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0월 중순에 최소 5억달러(한화 5622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8억~9억달러로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해외 논딜로드쇼는 10월초부터 시작된다.
조달 자금은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는 인도 공장 공사와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기아차는 올 12월부터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짓기 시작한다. 총 투자비는 11억달러(약 1조2600억원)에 이른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19년 하반기다.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기아차의 미국 실적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의 미국 점유율은 줄곧 3%대를 유지하다 올 7월 들어 4%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주관사단은 흔치 않은 국내 기업의 외화채라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울 전망이다.
이번 발행의 주관 작업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아그리콜, HSBC증권, 노무라증권 등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8월 30일 16:4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