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하이·쥐런 그룹, 이병철 부회장과 KTB證 공동 인수
입력 18.02.02 16:09|수정 18.02.02 16:09
  •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중국 기업 두 곳과 함께 회사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KTB투자증권은 2일 공시를 통해 이 부회장이 인수하기로 한 권성문 회장의 지분 18.76% 중 12.79%에 대한 매수인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5.96%, 210억원 어치의 지분만 직접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전략적 파트너가 나누어 인수하는 형태다.

    중국 판하이홀딩스그룹 계열 Empire Ocean Investments가 8.53%(301억원)를, 중국 쥐런그룹 계열 Alpha Frontier가 4.26%(150억원)를 나누어 인수한다. 판하이는 부동산 및 금융, 쥐런은 온라인게임과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계 대기업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이 부회장이 19.96%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판하이와 쥐런은 각각 2대, 3대 주주로 자리한다. 다만 두 중국계 그룹은 일상 경영참여는 하지 않는 단순 지분투자 형태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평소 두 그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지만 중국 및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