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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금융혁신 전략 중 하나인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가 7월부터 시범 운영된다. 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현대차·DB·롯데 등 7개 금융그룹이 감독 대상이다. 금융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감독 및 위험관리체계, 건전성 관리방안 등을 골자로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부터 추진일정 등 통합감독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3월에는 모범규준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7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확정했다. 금융그룹 자본적정성 평가 기준 등 세부기준도 공개됐다.
모범규준안의 주요내용에는 금융그룹 위험관리 체계 구축, 건전성관리, 감독 등이 있다. 위험관리체계에는 금융그룹별 대표회사 선정기준과 이사회의 역할을 담았다. 건전성관리에는 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와 위험집중 등 관리대상의 유형 및 평가기준을 규정했다. 이어 감독협의체 구성, 보고 및 공시항목, 실태평가 등 감독 체계를 정비했다.
다만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금융그룹의 절차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일부 사항이 수정됐다. 이사회 내 그룹위험관리 업무의 위험관리위원회 위임 근거 마련, 건전성관리 관련 주요내용 적용범위 확대, 위험관리현황 보고기한 연장 등이다. 아울러 행정처분, 금융그룹 유사명칭 사용금지 등 필요적 입법사항은 삭제 돼 추후 입법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어 초안이 사전 공개된 자본적정성 산정기준은 필요자본 산정방식의 세부변수가 보완됐다. 금융그룹별 리스크 관리상황을 점검·평가하기 위한 평가 세부기준안도 마련됐다. 금융그룹 감독원칙의 핵심 권고사항을 반영해 그룹 위험관리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및 위험집중 등 18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됐다.
모범규준에 따른 통합감독제도는 2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초 감독대상 변경지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시범운영기간 중 나타나는 문제점을 반영해 모범규준의 수정 및 보완이 이뤄질 계획이다.
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현대차·DB·롯데가 대상
금융그룹 위험관리 체계 구축, 건전성관리, 감독에 중점
필요자본 산정방식의 세부변수 등은 보완
금융그룹 위험관리 체계 구축, 건전성관리, 감독에 중점
필요자본 산정방식의 세부변수 등은 보완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7월 02일 14:0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