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5억달러 외화 영구채 발행
입력 18.08.08 10:53|수정 18.08.08 10:53
국내 금융지주 최초 발행
올해 아시아 금융기관 중 처음 바젤3 적격 발행
  • 신한금융지주가 7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화 5억달러 규모의 바젤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발행하는 외화표시(USD) 영구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다.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바젤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중 유일하게 투자적격 등급(Baa3)을 부여 받았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3.0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 연 5.875% 이다.

    이번 발행은 아시아 금융기관 중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바젤3 적격 외화표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지주는 총 159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약 20억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6%, 유럽 14%의 분포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 HSBC, JP모간, 미즈호가 공동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보조주관사로 각각 참여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월 국내금융지주 최초로 국제 신용평가 등급(무디스 A1)을 취득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주요 선진국의 급격한 금리상승 전망과 무역갈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시기를 한 차례 조정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발행사가 발행을 연기할 정도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지주사 외화조달의 벤치마크를 형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