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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제3자배정 방식으로 참여한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결의하기로 했다. 신주는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발행된다. IMM PE가 전액 인수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현재 별도 기준 자본총계는 21조8400억여원으로, 증자가 완료되면 23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거래는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옛 ING생명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오렌지라이프 지분가액은 2조298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18%에서 128%로 치솟게 됐다.
이번 증자가 끝나면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120% 아래쪽으로 안정화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의 권고치가 130% 미만임을 고려하면, 자회사 추가 출자 여력 등 재무 융통성을 갖출 수 있다.
신한금융은 현재 12일로 예정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추가 출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증자는 이런 비은행 부문 확장을 위한 교두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2월 11일 18:2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