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27일 LG생활건강은 2020년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1%, 3.8% 증가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뷰티부문 2254억원(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HDB(Home Care&Daily Beauty)부문 100억원(7.4% 증가) ▲음료부문 209억원(17.1% 증가)이다.
화장품 매출이 선방했다. 뷰티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 감소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후' 등 럭셔리 화장품의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중국에서 지속 투자한 디지털 채널의 성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중국에서의 뷰티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1% 성장했다.
다만 LG생활건강이 2020년부터 투자해 온 미국시장에서의 화장품 매출 성장은 아직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다. LG생활건강은 미국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끌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미국 화장품 업체인 뉴에이본컴퍼니(New Avon Company)와 더마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북미, 유럽 등 대상 해외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매출 성장률은 떨어진다. 중국 별도 화장품 매출 성장률이 21%인데 반해 전체 해외 매출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12%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한 관계자는 "화장품 기준 해외매출은 4분기 별도 전분기 대비 3% 성장했고 4분기 누적 전년도 대비해서는 12% 성장했다"라며 "미국시장 진출은 2020년에 처음 시작을 한거고 정착을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생활용품이 포함된 HDB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코카콜라 등의 판권을 보유한 음료 부문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모습이다.
'럭셔리화장품·中 매출' 덕
투자 중인 美 시장 실적은 아직
투자 중인 美 시장 실적은 아직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1월 27일 15:3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