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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6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2% 증가한 44조4078억원을 달성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112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360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판매가 24만2729대로 1.1% 증가했으나 전체 규모로는 대외 환경 악화로 1.4% 감소한 83만476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이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이 향후 경영활동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국가의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집중해 만회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으로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를 출범해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최대강점인 수익성 기반 거점별 차종별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과 전사, 전권역을 대상으로 단순 절감이 아닌 투자 우선 순위와 효율성에 입각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는 "기존의 미국 앨라바마 공장과 신규 가동한 HMGMA(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생산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부품소싱과 물류를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며 "향후 시장 수요와 공급 변동에 따른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가격과 인센티브 정책을 수립해 수익성 만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생산 물량을 타 거점으로 이관하고 있다.
현대차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미국향 투싼을 HMGMA로 돌렸다. HMGMA에서 생산했던 캐나다 판매 물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해 캐나다로 넘기는 것을 현재 시행중이다"며 "한국산 미국향 물량도 미국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수익성 위주로 타 거점으로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 영향을 만회하기 위해 재고를 비축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완성차 및 부품 재고 비축을 최대한 하기 위해서 3월말까지 최대한 선적을 추진했다. 완성차 기준으로는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갖고 있고 부품은 그것보다 더 긴 재고를 갖고 있다"며 "일정 부분의 관세는 부품 재고 비축으로 만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연간 가이던스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만회방안을 적극 추진해서 지난 1월 발표한 매출액 성장률 3~4%, 영업이익률 7~8%의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美 관세 영향, 경기 침체가 경영활동 리스크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 출범…전사적 대응
생산 물량 타 거점 이관, 재고 비축 등 추진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 출범…전사적 대응
생산 물량 타 거점 이관, 재고 비축 등 추진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4월 24일 15:5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