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8695억원에 아워홈 지분 58.62% 확보 완료
입력 25.05.15 08:39|수정 25.05.15 08:40
김동선 부사장 주도로 7개월 만에 성사
자회사 한화푸드테크 활용해 자동화 사업 확장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국내 급식업체 아워홈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거래 대금 지급 완료와 함께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아워홈 지분 58.62%를 확보했으며, 거래 규모는 총 8695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워홈은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의 계열사가 됐다.

    아워홈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인수 추진 작업에 들어간 이후 현장 실사와 각종 승인 절차를 거쳐 약 7개월 만에 인수가 성사됐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2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외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아워홈은 지난해 기준 2조2440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한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회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과거 약 30년간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워홈과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호텔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사업도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확장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아워홈과의 결합을 통해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협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