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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자동화 솔루션 전문업체 원엑시아(ONExia, Inc.) 지분 89.59%를 약 356억 원에 인수한다.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협동로봇 사업에서 벗어나, AI 및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 주식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기존 주주로부터 87.98%를 인수(약 2200만달러)하고, 동시에 약 39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인수대금 총액은 2562만달러로, 한화 약 356억원 규모다.
원엑시아는 1984년 설립된 미국 펜실베니아 소재 로봇 시스템 통합 기업으로, 제조·물류·포장 등 분야에 특화된 자동화 설계 및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팔레타이징, 박스 조립 등 EOL(End-of-Line) 공정 관련 협동로봇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35년 내 잔여 지분 12.02%에 대해서도 콜옵션을 보유하기로 했다. 기존 주주 측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행사 조건에 따라 잔여지분 가치는 최소 약 300만달러에서 최대 440만달러로 설정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현지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 내재화, 데이터 기반 AI 고도화, 맞춤형 로봇 솔루션 설계·제작 역량 확보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능형 로봇 및 휴머노이드 R&D 인력을 확충하고 R&D 센터 신설 작업도 올해 3분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AI·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사업 본격화
잔여지분 콜·풋옵션 보유…100% 인수 염두
잔여지분 콜·풋옵션 보유…100% 인수 염두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7월 28일 16: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