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68조에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
입력 25.08.22 14:39
21일 글로벌워터솔루션 이사회 개최로 결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재무 제고에 활용
  • GS건설이 해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GS Inima Environment S.A.U)를 전량 매각한다. 확보 자금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22일 GS건설 해외 자회사 글로벌워터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GS이니마 주식 217만8860주 전량을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조6770억원으로, 미화 12억달러 규모다.

    이번 거래 상대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국영 에너지 기업이 TAQA가 유력한 인수 주체로 알려져 있다.

    처분 금액 가운데 지분가치는 9억달러이며, 최종 거래 대금은 순부채와 계약상 조정사항 등을 반영해 종결 시 확정된다. 거래 종결일까지 연 5%의 이자 상당액이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매각 사유를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 및 핵심사업 집중"이라고 밝혔다. 확보된 재원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재무 유연성 제고에 활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매각을 통해 신규 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약 250% 수준인 부채비율을 낮추고, 최근 사고 이후 하락한 신용등급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 대상인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 1조8471억원, 부채 1조58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5조7364억원, 순이익은 5579억원이다.

    계약 종결일은 2027년 2월 21일로 설정됐다. 다만 실제로는 규제 당국 승인 등 선행조건이 충족되는 시점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