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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G태광그룹이 반도체 부품 전문업체 솔믹스를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KG태광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솔믹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가격은 5400억원 규모다.
솔믹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세라믹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TKG태광은 소재·부품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반도체 밸류체인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2월 약 3300억원에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인수해 사명을 솔믹스로 변경한 지 약 1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앤코 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조성관 부사장 주도로 솔믹스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매각으로 한앤코는 약 1년 반 만에 2000억원 이상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단기간에 ‘잭팟’을 터뜨린 셈이다.
솔믹스의 빠른 실적 개선이 무난한 거래 성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솔믹스의 지난해 EBITDA는 약 400억원으로, 2023년 20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출도 1670억원에서 1880억원으로 약 12% 상승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9월 08일 19:0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