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 크린토피아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조달에 나섰다. 인수금액 중 절반가량을 차입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크린토피아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주선사로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으며, 각 금융사가 1000억원씩 주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향후 여신심사와 함께 대주단 모집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인수금융은 텀론(Term Loan) 기준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도성 대출(RCF)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금리는 5%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최근 인수금융 조달 금리 추세인 5% 수준에서 조건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틱은 최근 HS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 등 대형 거래를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논의했던 금융사들을 이번 크린토피아 거래에서 주선사로 참여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매각자인 JKL파트너스는 스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JKL은 2021년 약 1900억원에 크린토피아를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매각에 나섰으며, 이번 거래로 6000억~7000억원 규모의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JKL이 지금까지 성사시킨 가장 큰 규모의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엑시트가 될 전망이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가맹점 수 기준 세탁 프랜차이즈 1위 기업이다. 의료·유니폼·호텔 린넨 등 특수 세탁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거래가 6000억원대 거론…인수대금 절반가량 차입으로 충당
스틱, 최근 거래서 논의했던 금융사에 주선 맡겨 눈길
스틱, 최근 거래서 논의했던 금융사에 주선 맡겨 눈길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9월 11일 09:4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