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1조…3년 내 최대 실적
입력 25.10.14 08:56
분기 매출 80조 돌파…시장 기대치 20% 상회
  •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 1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깜짝 실적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86조원,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2%, 31.81% 개선된 수치다. 분기 매출액이 처음 8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가 일찌감치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이를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시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8조7000억원에서 10조2000억원까지 올린 바 있다. 이번 실적은 가장 최근의 컨센서스보다 20%가량 높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어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익 규모도 30조원을 가뿐하게 넘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삼성전자의 3분기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투자자 설명회(IR)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